넥타이는 남성 정장 착장에 있어서 필수적인 액세서리인데요, 요즘에는 쿨비즈라고해서 넥타이를 메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면접이나 중요한 미팅 등 꼭 메야 할 때도 있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넥타이 메는법 7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넥타이의 역사
넥타이의 역사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들이 있습니다. 기원전 로마 군인들이 목을 보호하기 위해 감은 천이 넥타이의 기원이라고 보는 학설도 있고, 17세기 프랑스 용병대가 목에 휘감았던 ‘크라바트’라는 목도리가 넥타이의 시작이라고 보는 학설도 있습니다.
현재는 크라바트가 넥타이의 기원이라고 보는 학설이 우세한데, 태양왕으로 불렸던 프랑스 루이 14세가 이 크라바트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유럽을 휩쓸었던 종교전쟁에서도 군인들이 전쟁터에 나갈 때 사탄을 막기 위해 크라바트를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후 복장이 자유로워지고 패션이 발달하면서 크라바트의 형태도 변하게 되는데요, 점점 형태가 좁고 심플하게 변하고 영국으로 넘어가 현재의 넥타이의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넥타이 메는법
산업 발전과 함께 패션과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넥타이 메는법도 변화를 거듭하였습니다. 클래식한 방식에서부터 모던한 비지니스 캐주얼에 어울리는 스타일까지 다양하죠.
기본 스타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넥타이 기본 스타일은 포인핸드 노트, 하프 윈저 노트, 풀 윈저 노트가 있습니다.
1. 포인핸드 노트
포인핸드노트(four-in-hand-knot)는 19세기 어느 한 클럽의 이름에서 나온 이름인데요 단순하고 쉬워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매듭법입니다.
- 넥타이의 넓은 쪽을 얇은 면의 위쪽으로 교차합니다.
- 넓은 면을 좁은 면 아래쪽으로 접어 오른쪽으로 당깁니다.
- 다시한번 넓은 면을 왼쪽으로 돌려줍니다.
- 넥타이의 넓은 면을 큰 고리 위쪽으로 빼냅니다.
- 전면에 만들어진 매듭 안쪽으로 넥타이의 넓은 면을 내립니다.
- 완성된 매듭을 위로 밀어내면서 조임을 조절합니다.
2. 하프 윈저 노트
하프 윈저 노트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윈저노트보다 조금 더 작은 변형입니다. 이 방식도 대부분의 스타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에 출근할 때도 어울리고 그보다 라이트한 행사에 참석할 때도 적용할 수 있는 넥타이 메는법 입니다.
- 넓은 쪽 넥타이를 왼쪽으로 교차합니다.
- 우측으로 한바퀴 돌려줍니다.
- 넓은 쪽을 위쪽으로 걸어 고리를 만들어줍니다.
- 넥타이를 왼쪽 아래로 내려줍니다.
- 전면 매듭 부위를 우측으로 감은 뒤 위쪽으로 올려줍니다.
- 넓은 쪽 넥타이를 전면 매듭 부위 안쪽으로 넣어줍니다.
- 넥타이를 아래로 당기면서 당김을 조절합니다.
3. 풀 윈저 노트
풀 윈저 노트는 수 많은 CEO, 경영자들이 선호한다고 알려진 클래식한 넥타이 메는법 입니다. 권위가 실릴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크고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화려하지 않고 단순한 셔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매듭법인데요, 스프라이트 계열이나 단색 셔츠에 적용하시면 됩니다.
- 넥타이의 넓은 쪽을 오른쪽으로 놓고 시작합니다.
- 넓은 면을 얇은 면의 위쪽으로 교차합니다.
- 넓은 면을 아래에서 위로 걸어 고리를 만들어 줍니다.
- 다시 넓은 면을 왼쪽에서 우측으로 교차시킨 후 아래에서 위로 걸어 고리를 만들어 줍니다.
- 넥타이 전면에 생긴 매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바퀴 돌린 후 고리 위쪽으로 놓습니다.
- 전면에 생긴 매듭 안쪽으로 넥타이 넓은 면을 넣어 아래로 잡아 당깁니다.
클래식 노트 스타일
클래식 노트(Classic Knot)로 알려진 넥타이 매듭법은 프랫노트, 심플, 켈빈, 프린스 알버트가 있습니다.
1. 프랫 노트
shelby knot라고도 불리는 프랫 노트는 아래에 소개하는 하프 윈저 노트와 유사한 모양이지만 비대칭적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살짝 다른 느낌을 줍니다.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근무했던 Jerry Pratt이라는 사람이 사용한 독특한 방식의 매듭법인데,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인기있는 넥타이 매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듭이 두꺼워 호불호가 있지만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야하는 경우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넥타이 넓은 면이 얇은 면 뒤쪽으로 교차시킵니다.
- 넓은 면을 가운데 위쪽으로 한번 휘감아 고리를 만듭니다.
- 넓은 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교차시킵니다.
- 고리 안쪽에서 위로 올린 후 넥타이 전면 매듭 안으로 집어 넣습니다.
- 아래로 넓은 면을 잡아당기면서 조임을 조절합니다.
2. 심플 노트(오리엔탈 노트)
오리엔탈 노트라고도 불리는 심플노트는 말 그대로 정말 간단한 매듭법입니다. 단계가 심플하고 배우기 쉬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넥타이 매듭법이기도 합니다.
매듭이 비대칭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저도 어렸을 때 비대칭이 이상하게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말이죠.
3. 켈빈 노트
켈빈 노트 매듭법은 과학자였던 Lord Kelvin의 이름을 따온 것인데요, 포인핸드 노트와 비슷하지만 좀 더 캐주얼 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 켈빈 노트 매듭법은 넥타이를 뒤집은 모양에서 시작합니다.
- 넓은 쪽을 반대편 아래쪽으로 교차시킵니다.
- 넥타이 넓은 쪽을 오른쪽 방향으로 두바퀴 돌려줍니다.
- 넥타이를 고리 안쪽에서 위쪽으로 걸어 놓습니다.
- 넥타이 전면 매듭 부위 안쪽으로 넥타이를 집어 넣습니다.
4. 프린스 알버트 노트
프린스 알버트 노트는 더블포인핸드(Double-Four-in-hand)라고도 불리는 매듭법입니다. 포인핸드노트를 기본으로 하지만 조금 더 샤프하고 날렵해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넥타이 메는법은 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원단이 두꺼운 넥타이를 사용하는 것이 스타일을 가장 잘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넥타이 길이를 짧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키가 작은 남자에 어울리는 매듭법입니다.
- 넥타이 두꺼운 면을 왼쪽 방향으로 두바퀴 돌려줍니다.
- 넥타이를 감을 때 손가락을 두개 정도 올린 채로 감으면 전면 매듭부를 만들기 쉬워집니다.
- 넥타이를 안쪽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려 고리를 만들어 줍니다.
- 전면 매듭부에 넥타이를 넣어 아래로 당겨줍니다.
결론
지금까지 넥타이 메는법 7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넥타이 메는 방법은 이외에도 트리니티 노트, 엘드레지 노트, 크리스텐슨 노트, 발튀스 노트, 맨하탄 노트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위에 소개해드린 7가지 방법은 여러분들이 가장 쉽게 배울 수 있으면서도 가장 무난한 매듭법이기 때문에 적용하기가 쉽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오리엔탈 노트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중후하면서 연륜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으시다면 윈저 노트를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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