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수술 후기 (치료, 이비인후과)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염 수술 후기 및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비염이 심하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평소에도 정말 숨쉬기가 힘들어서 코를 뚫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많으실겁니다.

 

저 또한 비염이 너무 심해서 매번 이비인후과에 가서 비염 치료를 받는데요, 하지만 너무 증상이 심하고 부비동염에 코에 물혹이 크게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아래에서는 비염 수술 전 그리고 비염 수술 후기를 함께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이비인후과에서 비염 수술을 하기 전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비보험 보상 안되는 경우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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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수술 전 증상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제가 경험한 비염 증상들은 정말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일시적인 경우에는 수술까지 하지 않아도 평소에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으면 괜찮아지는데 증상이 만성적인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봄직 합니다.

 

① 코막힘

 

코막힘은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증상인데 항상 코가 막혀있기는 하지만 하루 중 아침 저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시로 콧물이 나오고, 콧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항상 콧속이 부어 있어서 코로 숨을 제대로 쉬는 날이 드물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잠에 들지 못하는 일이 많고 자는 중간에도 숨이 막혀 깨기도 합니다. 심할 때는 일종의 공황장애처럼 이러다 숨막혀서 인생이 끝나는 걸까라는 공포감까지 들 때가 있었습니다.

 

 

② 누런코(축농증)

 

누런코가 나오는 단계는 축농증까지 증세가 발달한 것입니다. 비염이 심해지면 얼굴 속에 있는 비강들에 농이 차오르게 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X레이를 찍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찍어보면 양쪽 광대뼈 있는 곳에 빈 공간(비강)이 있는데 이 비강에 하얗게 무언가 차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농입니다.

 

비염-수술-후기-축농증

 

비강에 들어 차 있는 농은 코를 통해 계속 흘러나오게 되는데 노랗고 끈적이는 콧물은 잘 배출도 되지 않아 코막힘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간혹이기는 하지만 코에서 살짝 역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③ 재채기

 

재채기도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가뜩이나 염증으로 민감한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이 되면 어김없이 재채기가 나옵니다. 봄에는 꽃가루 알레르기로 하루종일 재채기를 하고, 계절마다 찾아오는 환절기 때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로 재채기가 나옵니다.

 

 

④ 눈 간지러움

 

재채기와도 연관이 있는데 봄, 환절기 마다 눈이 간지러워지면서 재채기를 동반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간지럽습니다. 재채기를 많이 하게 되면 콧물도 또 나오고 코가 헐고 목에도 염증이 생기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⑤ 목 통증(인후염)

 

염증으로 인한 콧물과 비강에 있는 농들이 일정량을 넘어가면 목으로 넘어갑니다. 한의사들은 이러한 현상을 후비루라는 용어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콧물 특히 노란 농이 목에 흘러들어가면 목에 달라붙고 그 채로 굳어버립니다.

 

그러면서 염증이 생기고, 콧물 자체에 세균이 득실거리기 때문에 염증이 더 확산됩니다. 때문에 목감기가 아닌데도 목이 아프고, 면역력 자체가 떨어져서 목감기도 잘 걸리게 되어버립니다.

 

 

⑥ 집중력 저하

 

콧물이 머릿속에 가득 차있고 계속 코를 풀게되면 머리가 무겁고 멍해집니다. 그리고 계속 훌쩍거리는 탓에 집중이 될리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짜증도 자연스레 많이지게 되고 날카로운 성격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만일 공부하는 수험생이라면 집중력에 큰 타격을 입어 성적이 하락할 수도 있고 직장인이라면 업무에 집중도가 떨어져서 산만하거나 업무능력이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비염 증상이 심하면 그냥 두면 안되고 반드시 이비인후과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비염 수술 후기

 

저는 총 2번의 비염 수술 및 치료를 받았는데요 하나는 부비동염 및 물혹 제거 수술이고 다른 하나는 비중격만곡증 수술입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비염 수술이라고 하기에는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비염으로 인해 코가 막히는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비염-수술-후기-물혹-제거-수술

 

① 부비동염 및 물혹 제거 수술

 

비염과 축농증이 심할 때는 평상시에도 노란 콧물이 너무 많이 나와 일상이 힘들 정도였습니다. 너무 코를 풀다보면 머리도 멍해지고 코도 헐어버립니다.

 

심지어 이비인후과에가서 비강을 강제로 뚫어 기계로 농(고름)을 뽑아내는 고통까지 감수했는데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요즘에는 비강을 강제로 뚫는 치료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수술을 권유받았고 서울대병원에서 부비동염과 물혹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비염이 심해지면 콧속에 혹이 생기고 콧물의 배출을 막는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물혹을 제거하면 콧물의 배설이 원활해져 증상이 호전된다는 것이죠.

 

어쨌든 전신마취를 받고 몇 시간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간혹 마취가 덜 되었는지 콧속을 뚫는 압박감과 고통이 느껴졌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끝나 있었습니다.

 

입원은 3일정도 했는데 콧속에 거즈를 엄청 집어넣어서 입으로 숨을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뜩이나 겨울이어서 입이 바싹말라 혀가 갈라지기 까지 합니다.

 

비염 수술 비용은 실비보험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및 입원비 그리고 통원치료비 모두 실비보험으로 보상을 받았습니다. 나름 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이었죠.

 

 

② 비중격만곡증 수술

 

첫번째 수술 후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된 것을 경험 했습니다. 생전 코로 숨을 쉬지 못했는데 드디어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른사람은 몰라도 비염이 심하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코로 숨쉴 수 있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요.

 

비염-수술-후기-비중격만곡증-수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약 10년 정도 지나자 다시 코가 막히기 시작합니다. 비염증상이 다시 심해져 옵니다. 분명히 이전에 물혹 제거까지 했는데 왜 다시 이러냐고 의사에게 물으니 콧속 뼈가 휘어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했습니다.

 

* 비중격만곡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그래서 또 다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했습니다. 시간은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몸에 부담이 적었습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수면 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를 했는데 생각보다 통증이 적고 많이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약 1달정도 회복기간을 거치고 나니 바람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상쾌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 숨을 쉴 수 있다니 비염 환자에게 이보다 더한 쾌감은 없을겁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 비용은 100만원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다행히 실비보험을 잘 가입하여 대부분 환급 받아 경제적인 부담은 적었습니다. 대신 이후에 몇 달 내내 통원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비염 수술 후 치료 및 관리

 

그런데 말입니다, 2번에 걸친 비염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염이 완전히 낫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은 그 당시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구조적인 부분을 제거하거나 조절하여 일시적으로 호전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이후에도 심한 비염으로 콧물을 달고 살아야했고 매일 후두염을 달고 살았습니다.

 

십 수년 동안 수 많은 이비인후과를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의사들이 하는 말은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병원에 오면되고 근본적인 비염의 치료는 어렵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공감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습니다. 절망이었습니다. 만성 비염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마치 저에게는 희망과 같은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말씀은, 수술로 완벽히 비염이 낫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약을 먹듯이 비염도 꾸준히 약으로 조절해야한다. 물론 증상이 없을 때는 굳이 약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증상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코세척을 해야 하는 필요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필요성이라기 보다는 살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청결한 생활환경을 유지 할 것, 물을 충분히 마셔 줄 것, 체온을 유지 할 것 등등의 주의 사항도 머릿속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경험하기로는 비염은 수술한다고 낫는 것은 아니고, 꾸준한 관리만이 비염을 살살 달래가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직 현대 의학기술로는 비염을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비염과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법을 알고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비염 수술 이비인후과 어디에서?

 

비염 수술을 하기 전에 어떤 이비인후과를 선택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되실텐데요, 지금은 비염 수술이 많이 대중화 되어 있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 되거나 그리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고 하니 그냥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수술을 잘하고 실력 좋은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이라면 동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도 상관없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경험과 안전입니다.

 

수술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되더라도 수술 경험이 부족하면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고 특이상황 발생 시 대처가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 쪽은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잘못 건드리면 심한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비염 수술이 마냥 안전한 수술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비염 수술은 개인 이비인후과가 아닌 대학병원에서 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만일 개인 병원을 선택하더라도 수술 집도 횟수가 많고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또는 원장에게 수술을 받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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